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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 후기/맛집

[청담동 맛집] 미국식 가정식 백반, 버터 핑거스

by 딥박스 2020. 3. 24.

청담동 버터 핑거스에 방문했습니다.

예복을 맞추고 점심을 먹어야 했는데

예전에 한번 먹어보고 맛있어서 다시 한 번 방문했습니다.

 

매일 먹으라고 하면 힘들겠지만

세 달에 한 번씩은 꼭 생각나는 메뉴입니다.

 

버터핑거스는 미국식 브런치 레스토랑입니다.

브런치 카페가 적합한 표현이지만, 버터핑거스만큼은

레스토랑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아니면 고급 패스트푸드점? 

 

이유는 오로지 맛 때문입니다.

엄청 헤비한 맛이고, 느끼하고, 짭니다.

 

팬케이크, 스크럼블, 베이컨, 샐러드, 샌드위치, 햄버거 등 가벼운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먹으면 아웃백만큼 묵직하게 다가와요. 

 

마치 혈관이 막히는 느낌이랄까.

근데 계속 입으로 쑤셔 넣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커피는 무난했습니다.

약간 원두 탄맛이 가미되어 있었지만

굳이 따지자며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전체적으로 메뉴의 느끼함을

잘 잡아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다음은 팬케이크 + 스크럼블 + 베이컨 + 감자튀김으로 구성된

메뉴입니다.

 

 

스크럼블은 계란 후라이로 교체가 가능하며

완숙, 반숙 등 개인 기호에 맞게 선택하실 수 있어요.

 

 

팬케이크의 소스도 초이스 가능한데

저희는 묻고 따지지도 않고 바로 메이플 시럽을 선택했습니다.

팬케이크에 버터를 발라 먹는데, 

버터 자체의 맛은 우리가 아는 딱 그 맛인데

팬케이크가 너무 부드러워서 입에 착 감겼던 것 같습니다.

 

 

베이컨은 짭짤하니, 괌에서 먹었던 호텔 조식 베이컨과 맛이 똑같았습니다.

 

감자튀김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소금만 들어간 게 아니라, 미국식 후추간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후추향이 강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먹을만 했습니다.

 

 

 

라스트 메뉴는 프렌치 토스트 샌드위치를 시켰습니다.

지난번에 햄버거를 먹었던 터라, 프렌치 토스트 샌드위치로 시켰는데

빵이 정말 맛있었어요.

 

 

계란옷을 입힌 토스트인데 말 다했죠.

다만 팬케이크와 일정 부분 맛이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첫 방문이시라면 햄버거를 추천드립니다.

 

샌드위치의 약간 단점을 꼽자면

안에 들어가는 고기가 페티가 아니

냉동고기를 익힌 고기입니다. 정확히 어떤 부위의 고기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돼지고기가 아닌 닭고기 종류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리고기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고기가 뜨겁지 않아서 약간 찝찝했지만

샌드위치 안에 맥 앤 치즈가 따뜻해서 먹을만 했습니다.

 

 

이 두 가지 메뉴와 커피를 합쳐 4만 원 정도 나왔습니다.

가격은 헬입니다.

 

 

팬케이크 메뉴에서 베이컨을 뺀 메뉴를 고르던가

더 저렴한 메인 디쉬를 골랐다면 3만 원가량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샐러드는 2만 5천원 이상인데

인원수가 많다면 샐러드 하나 시키면 배 터지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1. 여자친구가 해외여행 얘기를 많이 한다.

2. 괌과 하와이 등 휴양지 언급 빈도수가 올라갔다.

3. 호텔 조식이 그립다.

4. 매일 똑같은 메뉴가 지겹다.

5. 느끼한 게 땡긴다.

6. 아웃백보다는 가볍고, 한식보다는 헤비하고 싶다.

7. 커피와 식사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

8.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원한다.

9. 수제버거, 수제 샌드위치 느낌이 난다.

 

이런 분들에게 비추합니다.

 

1. 느끼하고 짠 걸 싫어한다.

2. 만성신부전증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환자다.

3. 다이어트 중이다.

4. 여행 갈 생각이 없었는데 여행이 가고 싶어 진다.

5. 팬케이크를 4만 원 주고 먹으면 돈 아까울 것 같다.

6. 돈이 없다.

7. 미국이 싫다.

8. 조리보다 요리를 좋아한다.

9. 그냥 햄버거가 먹고 싶다면 버거킹이 좋습니다.

10. 분위기가 중요하다. (고급 패스트푸드점 느낌입니다.)

 

 

방문 팁

차량으로 가신다면 앞에 발레파킹 직원분이 도와주십니다.

발렛비는 3,000원입니다.

 

12시 30분 기점으로 손님이 확 몰리기 때문에

웨이팅 싫은 분들은 12시 30분 이전이나, 2시 이후에 방문하시면 됩니다.

지난번에 1시에 왔다가 웨이팅 45분 걸렸습니다.

 

커피나 음료를 안 시키면 좀 더 세이브가 가능하고

어차피 카페를 따로 가야 하기 때문에

주문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팬케이크에 같이 먹으면 너무 맛있어요.

 

확실히 느끼한 걸 먹으면 뇌혈관이 막히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이성을 잃고, 맛있게 먹게 됩니다.

가격은 잊어버리고요. 

 

주소 파란 글씨로 남겨드립니다.

http://naver.me/xerbQoY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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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간 곳은 청담점입니다.

강남점, 송파점, 정자점이 있습니다.

 

http://naver.me/FlWq4u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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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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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점

 

http://naver.me/xerbQu7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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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가정식 백반이 먹고 싶다면,

베이직하지만, 평소와 다른 음식을 먹고 싶으시다면

추천하는 식당입니다.

 

나중에 어쩌다 한번쯤은 꼭 들려보세요~!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