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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 후기/기타

[애드고시 합격 후기] 애드센스 승인 솔직 후기 및 바로 해야할 일

by 딥박스 2020. 3. 16.

안녕하세요. 딥박스입니다.

지난주에 애드센스 1차 승인 거절 이후 3일 만에 합격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이게 뭐라고, 합격의 기분을 느끼게 하는지, 

고시라는 말을 붙이기엔 진입 장벽이 생각보다는 훨씬 낮아서

누구나 합격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우선 아직 애드센스 승인을 받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제 사례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이렇게 했더니 1차를 떨어진 사례가 있구나

다시 저렇게 하니 바로 승인된 케이스가 있구나'

정도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1. 구글 애드센스 승인 신청은 언제 했나요?

 

게시글 5개로도 합격한 사례가 있다고는 하는데

저의 경우 대담한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애초에 최소 10개까지 채우고 애드센스 승인 신청을 하기로 했습니다.

 

2. 신청 후 가만있었나?

 

딱 10개째에 신청을 하였고, 승인 심사 기간이 최대 2주 소요된다고 하길래

마음을 비우고 하루에 하나씩 썼습니다.

구글 봇이 제 티스토리를 매 순간 염탐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미 쓴 포스팅 10개에 대해서는 평가를 하고, 심사기간 중 쓰는 포스팅은

앞으로 이 티스토리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지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를 모은다고 생각했습니다.

꾸준히 하루에 하나씩 작성했는데, 심사 기간이 2주가 소요되어서 어느덧 포스팅이 24개나 쌓여있더군요.

 

3. 포스팅의 주제와 분량은?

 

1인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직접 경험한 분야를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글을 쓰기 편할 것 같았습니다.

만약 정보 전달과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순수한 마음만 있었다면

저는 네이버 블로그를 택했을 겁니다.

솔직히 저는 정보 제공에도 의미를 두지만, 소정의 수익이라도 얻어

다음 제 책을 출간하는데 제작비로 활용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티스토리를 시작했습니다.

 

아무튼 제가 가장 편하게 접근할 수 있고, 가장 할 말이 많은 분야를 택했고,

주로 그 분야와 관련된 이야기만 했습니다.

 

 

 

'컨셉과 주제가 분명한 전문적인 블로그이고, 나는 이 블로그를 오래 운영할 거야'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여러분 말고 구글봇에게요 ㅋ

 

분량은 최소 1000자 이상이라고 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분야,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싶은 정보가

많은 분야를 선택하다 보니 매 포스팅마다 2000자 이상은 썼던 것 같습니다.

많이 쓸 땐 4000~5000자 정도 썼습니다. 소요된 시간은 처음에는 2시간가량 소요되었지만

익숙해지니 한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문법과 맞춤법도 중요하지만, 퇴고를 최소화하고 전하고 싶은 정보를 편하게 적어 놓는다는

생각으로 마음껏 썼던 것 같아요.

 

 

4. 왜 구글 애드센스 승인에 실패했을까?

 

매 포스팅마다 심혈을 기울여서 작성했는데, 딱 2주 꽉 차는 날에 승인 거절 메일이 왔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허무하고 접고 싶었던 순간

구글 애드센스에서 메일을 보내는데,

메일 내용에는 '충족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라는 애매한 문구가 있습니다.

구글 애드센스 홈페이지로 접속하시면 열에 아홉은 '콘텐츠 부족'이라는 항목이 나온다고 합니다.

저 역시도 콘텐츠 부족이었습니다.

포스팅 개수도 충분했고, 포스팅의 글자 수도 굉장히 많은 편이었기 때문에

저는 콘텐츠 부족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수소문하고 알아본 결과 치명적인 실수를 했습니다.

제가 그 부분을 보완하고, 글 딱 2개만 더 쓰고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인 뇌피셜이지만

단순 콘텐츠 부족이 아닌 어떤 이유에 따른 콘텐츠 부족으로 평가 받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가 경험한 딱 2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1) 1차 승인 심사 완료까지 빈 카테고리 만들지 말자.

 

제가 심사 기간 중에 1인 출판사 외에 '글쓰기 연구'라는 카테고리를 새로 추가했습니다.

1인 출판사 소재가 많이 떨어지기도 했고, 글쓰기 관련 저만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은 욕심에

심사 기간 중에 카테고리를 늘린 것이죠.

 

당시 10일 동안 승인 결과가 뜨지 않아서 초조한 마음에 개설했는데

구글봇이 보기에 '비어있는 카테고리'의 존재를 바로 콘텐츠 부족으로 판단한 것 같습니다.

 

제가 확신하는 이유는

승인 거절 이후 '글쓰기 연구' 탭에 콘텐츠 딱 2개 추가하고, 재승인 요청했는데

주말 포함 3일 만에 구글 애드센스 승인이 떨어졌습니다.

 

초기에 카테고리 너무 많이 만들지 마시고

정말 할 얘기가 많은 분야 2~3개 카테고리 정도만 만드신 다음 적어도 하나 이상씩은 채우시길 바랍니다.

 

저 이 누나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2) 조회수 중요하더라.

 

저는 조회수가 중요하지 않다는 포스팅도 봤었는데, 이번에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영향을 100%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1차 승인 떨어질 때까지 했던 게, 포스팅만 열심히 올리고 다른 부분은 일절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키워드 분석이라던지, 다른 티스토리 방문을 통한 홍보라던지 말입니다.

 

그런데 1차 승인 탈락 이후 원인들을 분석하다가

조회수 통계를 보았는데, 일일 방문자 20 정도였습니다.

구글의 입장에서 하루 20명밖에 안 들어오는 티스토리에 과연 광고를 달아줄 이유가 있을까?

 

아무도 타지 않는 전철에 누가 광고를 붙일까요?

 

저의 경우 1인 출판사를 주로 다루기 때문에

수요가 많은 분야도 아니고, 키워드 검색이 많은 분야는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유병재 명언 '나 같은 신입은 경력을 어디서 쌓냐?'처럼

이제 막 태어난 티스토리가 방문자를 늘릴 방법이 있을까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 키워드는 이미 덩치 큰 블로그들이 다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같은 신생아들은 비빌 구석이 없습니다.

 

그런데 티스토리에는 이런 신생아들을 위한 인큐베이터가 있더라구요.

바로 '포럼'입니다.

티스토리 홈페이지 상단에 보시면 포럼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자신의 티스토리 운영팁, 기타 잡담, 포스팅 소개 등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올릴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애드센스 승인 탈락 이후 포럼에 이런 글을 썼습니다.

제목 : 애드고시 1차 탈락했습니다. 축하해주세요.

내용 : 돈도 좋고, 애드센스 승인도 좋은데 사람 냄새 좀 맡고 싶습니다. 맞구독 반드시 하겠습니다.

 

라고 적으니, 정말 저와 같이 외로운 애드센스 하이에나분들이 댓글도 달아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구독도 눌러주셨습니다. 저도 맞구독으로 보답했습니다.

서로 품앗이 하면서 도와주는 모습, 다들 서로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꽤나 역동적인 움직임이 일어났습니다.

 

12일 날 포럼 글을 통해 방문자 500명을 찍었습니다.

 

1일 방문자 증가는 곧 게시글에 대한 조회수 상승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3~4일이 지난 이후 승인이 완료됐습니다.

 

조회수 및 방문자가 증가하면

아마 구글봇이 모을 만한 데이터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고

사람들이 보는 글, 사람들이 찾는 티스토리라는 판단을 내리는 것 같습니다.

 

게시글을 올리는데만 집중하지 마시고, 남는 시간에 포럼에

자신의 티스토리에 대한 간단한 소개 및 다른 분들의 티스토리 방문을 통한 소통도

꾸준히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독자 및 조회수가 승인에 필수 요소인지는 몰라도

무조건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상 제가 느낀 합격 요소였습니다.

여러분의 구글 애드센스 승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