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9 1인 출판사를 그만 두는 이유 part.1 1인 출판사를 운영한 지 어느 덧 10개월이 되었다. 운영이라고 말하기 민망한 수준으로 연명을 했다. 나름 갖추어야할 건 다 갖췄던 사업이다. 비상주 오피스 계약을 통해서 자택 근무지만 사업장 주소가 있었고 사업자 등록을 통해 여러 독립서점들에 계산서 발행까지 했다. 다만 지난 4월 기성 출판사와 '글쎄 (Strong Words)' 정식출간 계약을 하게 되면서 더 이상 딥박스가 할 일은 없어졌고, 이제 전국에 깔린 유령 출판사의 길을 걷고 있다. 절필할 생각은 없기에 언젠가 딥박스라는 이름을 또 활용하여 책을 출판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올해 1주년을 맞아 잠정 폐업 처리를 할 것 같다.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원초적인 이유는 비상주 오피스 1년치 임대료 60만원을 절약하기 위해서다. 집이 .. 2020. 9. 23. 출판사에서 연락오게 하는 방법, 1편 <독립출판> 안녕하세요. 딥박입니다. 글을 쓰는 모든 사람의 로망은 아마 베스트셀러일 것입니다. 내 글을 읽어주길 바라고, 찾아주고, 사랑해 주길 바라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저 또한 3년 동안 글을 쓰면서 가장 답답할 때가 책을 만들었는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제가 책을 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겁니다. 여러분처럼요 ㅋ 알고도 안 산다면, 제 글과 책이 그 사람의 취향에 어긋나고 다소 부족한 실력 때문이구나 하며 인정하고 받아들일 텐데 제 책의 존재를 모르니 쉽사리 꿈을 포기한다거나, 미련없이 절필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평생을 기약없이 글을 쓰거나, 투잡 인생으로 사는 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저 역시 딱 3권의 책을 내고 안 되면 접자라는 마음으로 책을 만드는데 그래서 그런가.... 한 권.. 2020. 6. 26. [앱테크] 설문조사로 은행 이자보다 많이 벌기, 패널나우 앱테크란 말 많이 들어보셨죠? 모바일 어플을 실행하고 특정 행동과 참여를 통해 리워드를 받는 방식입니다. 리워드는 보통 포인트로 주어지며, 이 포인트를 나중에 현금 또는 상품권 등의 재화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대학생 때 (8년 전 쯤) 핸드폰 바탕화면에 광고를 설정하고 슬라이드로 넘기면서 킬 때마다 광고를 보고 현금을 버는 방식이 유행했었는데 너무 지저분해 보여서 하지는 않았습니다. 매월 통장 잔고 예치금에 따른 이자를 보면 몇 십원부터 몇 백원 밖에 주어지지 않는데 미래가 막막해서 약간의 시간 투자로 은행 이자보다는 더 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패널나우'를 찾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리서치 회사에서 제작한 어플로 이용자가 100만 명이 넘는 믿을 만한 어플입니다. 이미 수 많은 사람들이 참여.. 2020. 6. 24. [1인 출판사] 간이과세자 현금영수증 발급 안녕하세요. 1인 출판사 딥박스를 운영하고 있는 딥박입니다. 독립서점에서 정산을 해주면 계산서를 발급해줘야 합니다. 각 서점들의 운영 방침에 따라 짧으면 매달, 길면 반 년에 한 번씩 정산을 해주는데 이 때마다 계산서 발급을 해주셔야 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계산서 발급을 해주셔야 독립서점들이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입니다. 간혹 계산서 발급 관련 얘기가 없는 독립서점들이 있는데 이 사장님들은 작가들의 부담을 덜어주시려고 배려해주시는 거라는 것, 꼭 알고 계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별 말씀 없으셔도 계산서 발급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최대한 발급하자는 주의입니다. 한번은 연남동 모 독립서점에 계산서 발급 이야기를 먼저 꺼내니 사장님이 메일로 얼마나 고마워하시던지, 그 분의 얘기를 들어보니 세금계산서.. 2020. 6. 23. 좋은 에세이 고르는 방법, 10가지 안녕하세요. 딥박입니다. 개인적인 일들 때문에 티스토리를 꾸준히 못했네요. 구글 애드센스 달자마자 왠지 긴장이 풀렸습니다. 역시 꾸준히 하는 건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블로그는 매일 쓰지 못했지만 글을 꾸준히 쓰고 있었습니다. 나름 독서도 꾸준히 하고 있었어요. 이번에 산 에세이는 실패했습니다. 아무리 끝까지 정독하려고 해도 대충 훑어 읽게 되고 집중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책을 고르는 건 생각보다 굉장히 중요한 일이에요. 내게 맞지 않은 책을 사게 되면, 책에 대한 안 좋은 경험이 되고 내게 딱 필요한 책을 만날 기회도 없앨 수 있거든요. 까다롭게 구매한 책은 더 애정이 가고 끝까지 읽게 되는 것 같아요. 문장 하나하나에 더 집중하게 되고 작가의 의도와 진심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어요. 그래서 저만의 .. 2020. 4. 10. 2020년 만우절 컨셉은 이것입니다. 안녕하세요. 딥박입니다. 코로나에 빼앗긴 들에도 봄이 와서 날씨도 좋고, 꽃도 활짝 피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코로나에 대한 긴장이 살짝 수그러든 것도 사실인데요. 겉으로만 괜찮아보일 뿐 아직도 확진자는 하루에 100명을 웃돌며 지난 한 달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완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요. 예년 같았으면 만우절을 맞이해서 기업들의 재밌는 SNS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됐을텐데 썰렁하네요. 코로나 여파 속에 만우절 마케팅은 자칫 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모두 조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올해는 영화관에 교복 입은 30대도 없고 책상이 뒤집어진 교실도 없고 재밌는 만우절 한정판도 없습니다. 이런 아쉬움 속에서 지금 딱 필요한 2020년만의 만우절의 컨셉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이번 만.. 2020. 4. 1.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