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콘텐츠 상자/1인 출판사23

[1인 출판사] 1인 출판사를 창업하고 느낀 장단점 1인 출판사를 차리는 사람 중에 부자가 되기 위해 이 길을 택했다고 하면 다들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으로 본다. 하지만 1인 출판사는 엄연히 책 장사를 하는 사업이다. 수익창출을 위한 비즈니스라는 틀에서 벗어날 수 없다. 다만 정말 좋아하는 것으로 수익을 내고 싶은 본질적인 욕구와 행복 추구권 등 머리보다 마음이 따르는 곳으로 발을 디딛는 약간의 낭만이 추가되는 건 사실이다. 직업이란 단어에서 '업(業)'의 숙명을 거스르지 못한 사람들이 1인 출판사를 차린다. 나 역시 글 쓰는 걸 좋아하고, 좋은 책을 만드는 게 좋아서 1인 출판사를 차리게 되었지만 그 이면에는 깊은 빡침과 수익 창출에 대한 기대로 가득하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자존감 수업', '언어의 온도' 이 베스트셀러들 모두 1.. 2020. 2. 27.
[독립출판] 작가들이 독립서점에 서운할 때 Best 3 이 블로그는 유입량이 매우 적다. 우리 바쁘신 독립서점 사장님들은 내 블로그에 절대 방문할 일이 없다는 확신으로 조금은 솔직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2018년 1월 처음 독립출판에 입문하여, 2020년 1월 두 번 째 책도 독립출판으로 출간했다. 2년의 공백 동안 나는 독립출판에서 잠시 멀어져 있던 터라 2년 만에 다시 입점하면서 몇 가지 달라진 점을 쉽게 눈치챌 수 있었다. 독립서점의 공기와 체감되는 온도가 조금 달라진 것 같다. 처음에는 오랜 공백 때문에 느끼는 단순한 낯설음인가 싶었는데, 한 달여가 지나니 확실히 나는 서운했던 게 맞다. 너무 많이 적으면 내 책이 반품처리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딱 3가지만 얘기하겠다. 작가가 독립서점에게 서운할 때 Best 3 1. 방문 입고할 때 너무 안 반가워.. 2020. 2. 26.
[출판 이야기] 인문학을 왜 읽어야하는가 카피라이터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동경했던 박웅현 카피라이터는 늘 인문학을 강조했습니다. 카피라이터 준비를 하면서 인문학 인문학 마음에 새기기도 했지만 정작 공모전 준비하고, 술 먹고, 자고, 정신없이 일하며 노느라 인문학적 소양을 쌓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글을 쓰면서 글감과 소재의 벽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어떨 때는 지금 내가 장황하게 늘어놓은 이 긴 이야기를 인문학적 소양이 있었다면 단 몇 줄로 쉽게 설명하고 넘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과 어떤 주제와 연관된 고찰을 할 때 더 깊은 곳까지 닿지 못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마치 수영장 바닥에 반짝이는 보석이 있는데, 그곳까지 닿을 수 없는 부족한 폐활량과 형편 없는 수영 실력을 체감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박웅현 카피라이터가 강조했던 장르, 그.. 2020. 2. 26.
[독립출판] 독립서점 쉽게 입고하는 방법 3가지 아무리 정성들여 만든 책이라도 내 책을 팔아줄 곳이 없다면 그냥 종이뭉치에 불과합니다. 책은 사람에게 읽혀질 때 가치가 생기기 때문에 책을 출간했다면 내 책을 판매해 줄 서점과 계약하는 일은 책을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일입니다. 당신에게 마케팅력이 없다면, 되도록 많은 사람들 눈에 띌 수 있도록 많은 독립서점에 입점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전국 독립서점 리스트를 쉽고 빠르게 얻는 방법과 입점한 우선 순위를 정하는 방법, 입점 확률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독립서점 아는 만큼 입고한다 대형서점은 본사와의 계약 이후 매일 오더를 받고 배본사를 통해 서점의 물류창고로 입고하게 되며, 여기서 각 지점으로 책을 입고하는 중앙관리 방식입니다. 독립서점은 배본사 없이 작가가 직접 각 서점마다 .. 2020. 2. 25.
[출판사 계약] 작가 입장에서 주의해야할 사항 - Part 2 지난 시간에 이어 출판사 계약할 때 주의할 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신인 작가의 경우, 첫 책인 경우 아무래도 작가 입장에서는 출판사가 갑으로 느껴지고 이번이 아니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고, 여러모로 스스로 작아지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무조건 예스맨이 되기 마련인데, 원활한 계약 진행을 위해 어느 정도 숙이고 들어가더라도 몇 가지는 꼭 꼼꼼히 체크하셔야 책이 나와도 별 탈 없이 작가 활동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작가로서 베스트셀러 1권을 내고 싶은 마음이야 충분히 이해되지만 그 베스트셀러 1권이 꼭 지금이어야 한다는 조급함과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초조함은 판단력을 흐리게 합니다. 작가 활동 길게 보시고 심호흡 한 번 하시고 다음 내용을 천천히 읽어주세요. 1. 계약 파기 시 작가를 보호하는 .. 2020. 2. 25.
[출판 이야기] 출판사와 계약 시 주의사항 - Part 1 당신의 원고가 책이 되는 경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하거나, 자기 손으로 직접 책을 만들거나. 전자의 경우 대형 출판사의 마케팅과 유통망의 힘을 빌려 높은 판매량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 출판시장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들이 당신의 책을 위해 머리를 모은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출판사로 투고되는 원고가 무수히 많고, 최근 대형 출판사의 책 제작 방식이 안정지향적인 방향으로만 흘러가고 있어(SNS 스타작가, 대중적으로 검증된 작가, 유튜브 스타 자서전 등) 투고를 통해 출판사의 최종 제작 결정을 받고 계약서에 싸인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첫 원고라면, 책을 내기 가장 어려운 방법이라 생각이 듭니다. 사실 투고되는 원고를 요즘 출판사들이 잘 읽어보.. 2020. 2. 24.